나는 기회주의자, 기회는 확률, 고난이 가장 큰 기회다!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저 사람에게는 어떻게 저런 기회가 왔을까?’
‘나에게도 기회가 올까?’
‘기회가 오게 된다면 언제쯤 올까?’

사람들은 호시탐탐 기회가 오기만을, 주어지기만을 고대한다. 그리고, 그 기회가 온다면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거라 말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수 년 전, 나는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유명한 역술가님께 전화 사주 상담을 하며, 절실한 심정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에 물었다.

“도사님! 제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 만한 기회가 언제쯤 올까요?”

전화기 너머로 돌아오는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선생님은 40세에 새로운 대운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40대 중반에 말씀하신 대로 큰 기회가 오는데, 그때를 잘 잡으셔야 해요.”

‘음… 40대 중반이라… 얼마 남지 않았구나. 조금만 힘내자. 곧 큰 기회가 온다.”

그러나! 이 후 오랫동안 이렇다 할 기회는 커녕, 더 힘들어진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기회란 없다!

기회란 무엇일까?

◈ 기회(機會, opportunity, chance) : 어떠한 일을 하는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 겨를 이나 짬.

열심히 노력하면, 그럭저럭 살다 보면 어떤 좋은 기회라도 올 거 같지만, 애석하게도! 천만에!

“기회라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기회가 없다는 말이 더 큰 기회가 된다. 감사한 마음과 생각의 전환만 있으면 수많은 기회가 이미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모든 것이 기회다!”

기회란 누가 던져주는 것도, 운 좋게 걸리는 것도, 그렇다고 기다리면 오는 것도 아니다. 어떤 시점에 특별히 떡 하니 오는 것도 아니고, 악착같이 노력해서 오는 것도 아니다. 좋은 인연을 만난다고 해도 기회는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굳이 기회를 만들려고 하거나 바랄 필요가 없다.

바로 삶 자체가 기회고, 우리는 기회 속에서 사는 것이다.
한 번 더 강조하자면, 기회가 따로 없음을 기회로 알아야 한다.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기회가 즐비해 있는지 살펴보자.

‘~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일!

누가 기회를 거창하게만 얘기하는가. 위에서 분명히 기회의 뜻은- 어떠한 일을 하는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 겨를이나 짬-이라고 했다. 우리 일상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살펴 보았다.

* 더 행복할 수 있는 기회
* 운동, 각종 건강식품으로 더 건강할 수 있는 기회
* 자기 계발, 독서, 공부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
* 음식점에서 메뉴를 선택하여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기회
*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
* 오락, 취미 활동으로 더 즐거울 수 있는 기회
* 종교를 선택하여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
* 전국 구석구석, 하물며 무인도나 세계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는 기회
*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
* 소개팅으로 연애를 할 수 있는 기회
* 투잡을 할 수 있는 기회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는 기회
*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 기회, ~ 기회, ~ 기회… 아, 짜증 나! 무슨 기회가 이렇게 많아! 다 써보지도 못하고 가겠네~’

기회는 이처럼 ‘~할’ 확률을 높이는 일이다. 뭘 하고 싶을 때 적절히 할 수 있는 짬이나 겨를이 무수히 많으므로 기회란 따로 없다. 지금 있는 기회만 해도 차고 넘친다. 어떤 기회를 더 바랄 것인가. 오히려 줄여야 할 지경이다. 오늘만 해도 나에게는 말로 다 못할 만큼 수많은 기회가 즐비했다. 이것은 흡사 나에게 돈을 내지 말고 뷔페에서 온갖 맛깔난 음식을 마음대로 골라 먹으라는 것과 같다.

이에, 이 세상과 나의 인생에 평생 감사해도 모자랄 판에, 언제까지 현실 탓, 운 탓, 기회 탓으로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텐가.

노력 없이 한 번에 큰 기회를 잡으려는 허황된 생각은 접고,

‘작은 기회를 활용하여 큰 기회를 만들자!’
‘주어진 것을 기회로 활용하여 성공할 확률, 행복할 확률을 높이자!’

기회 중에서도 고난이 가장 큰 기회다!

인간을 성장시키는데 가장 좋지만 가장 쓴 약은 ‘고난’이다.
해병대 시절, 한창 힘든 쫄병 생활 때 야간 경계 교대를 마치고 잠 자리에 들려던 어느 한 날 침상에서 감명 깊게 본 문구가 있었다.

[거친 파도가 강한 어부를 만들고, 뜨거운 불꽃이 강한 쇠를 만든다!]

누군지 알지 못하는, 이미 제대한 어느 선임 해병이 내 침상에 적어 놓은 것이었다.
맞다! 거친 파도가 없으면 어찌 강한 어부가 있을 것이오, 뜨거운 불꽃이 없는데 어찌 강한 쇠가 나올 것인가! 나를 괴롭히고 있는 지금의 이 고난도 결국 나를 단련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즐거이, 흔쾌히, 환골탈태와 전화위복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이면 된다.

“고난하다고 밥 못 먹나? 고난하다고 사람 못 만나나? 고난하다고 사랑 못하나? 고난하다고 웃을 일이 없나? 고난하다고 블로그 못 하나? 고난하다고 TV 못 볼까? 고난하다고 축구 응원 못 하나? 고난하다고 책 못 읽나? 고난하다고 음악 못 듣나? 고난하다고 신앙생활 못 하나? 고난하다고 바르게 못 사나? 고난하다고 일 못하나? 고난하다고 운동 못 하나? 고난하다고 투표 못 하나?…”

고난해도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 고난 속에도 기회가 넘쳐나니 이거 평생 써도 다 못 쓸 지경이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고난을 ‘탓’만 하고 살지, 고난을 ‘기회’로 보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환골탈태할지는 오로지 나의 생각과 마음에 달려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한다. 부디,

‘아~ 고난해. 고난해서 못 살겠다. 나는 왜 이렇게 고난할까?’
라는 생각은- 힘들어도 절대 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난을 고난으로만 생각하면 기회가 되지 않는다.

지혜가 모자란 나는, 기회가 이렇게 많은데도 보지 못하고, 기회를 바르게 쓰지 못한 점은 반성하지 않으면서 왜 나에게 기회가 없냐고, 도대체 언제 기회와 운이 오냐고 투덜대었다.
이제부터 곳곳에 항상 널려 있는 기회에 감사하여 소중하게, 지혜롭게, 바르게, 덕에 되게 써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기회주의자다!”
나는 집에서 편히 앉아 블로그에 글을 쓰며 글쓰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최신 음악을 들으며,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또한 사용하고 있으니-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인생인가.
잉글리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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