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효과, 굳이 찾아서 감사하기!

“인생이 즐겁지가 않네요. 하루 하루가 힘만 들고, 당췌 좋은 일이라곤 없어요. 이러다 우울증이나 걸리지 않을런지… 그런데, 잉글리치맨님은 무슨 재미로 사나요?”

“저라고 뭐 특별히 좋은 일이 많겠습니까? 상황이 어떻든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사람이 매사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굳이 행복할만한 일을 찾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생활 속 감사전집]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진다”

또, 비슷한 맥락으로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라는 말도 있듯이, 무언가의 행위를 먼저 해야만 그 결과값을 얻게 된다.

좋은 일이 있어야 웃음이 절로 나오는 건 맞지만, 반대로 즐거워지기 위해서 일부러, 기어코, 굳이, 내심, 억지로 웃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누군가에게 받기를 기다리기보단 받으려면 먼저 주어야 한다.

잘 생각해 보면 하루에 고마운 일이 얼마나 많은가? 시간 날 때마다 생각과 마음에 한발 앞서 적극적으로, 의도적으로 감사할 거리를 찾아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 행복이 따라온다.

이것이 내가 [생활 속 감사전집]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엄청난 감사의 효과와 간단한 방법

굳이 만들어서 하는 감사라도 그 효과는 엄청나다.

감사하는 단순하게 사람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면역 강화, 진통 완화, 소염 작용, 심장 건강, 스트레스 해소, 혈압 안정, 수면의 질 개선 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우울, 분노, 관계 개선, 회복력 강화 등의 감정 치유에도 감사 만한 것이 없다. 감사를 연습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무엇에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

우리는 감사와 사랑 같은 긍정적인 감정 표현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정이 많은 한국 사람들은 사실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 속으로는 많이 갖고 있는데도, 유독 그것을 표현하는 데는 서툴다.

막상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부끄럽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서, 정작 감사한 일인데도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다가 지나치게 되는 일이 많다. 표현을 안 하게 되면 감정이 점점 무뎌져 간다.

일단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그렇더라도 생활 속 감사할 거리를 찾아서 일기나 블로그, SNS 같은 곳에 적어보자.

  • 더운 날씨에도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참 고마웠다.
  • 갈증이 나서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셨는데, 순간 그 물이 그렇게 고마운 줄 몰랐다.
  • 예전 직장 후임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잊지 않고 연락해 주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할 일이 아닌가?
  •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했다. 비록 돈을 냈지만, 나에게 식사를 제공해 준 식당 관계자분 모두에게 감사한다.
  • 혼자서 하면 엄두도 못 낼 일인데, 같이 일해주는 동료들이 감사하다.

위의 예에서 보듯 ‘굳이 감사해 볼 만한’ 소재는 정말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많다. 벌어지는 모든 일은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다. 때문에 무엇에 어떻게 감사할 지 그 대상과 방법을 찾는 일은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단지, 생각의 폭만 넓히면 되고, 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도서관에 감사하기!

나는 도서관에 있을 때 최고의 활력을 느낀다. 지금은 비록 해외 출장 중이라 애석하게도 도서관에 갈 수 없지만, 출장 오기 직전까지 애용했던 동네 시립 도서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그곳에서,

1.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2. 시원한 물, 따뜻한 물, 미지근한 물을 무제한으로 골라 마실 수 있었다!
3.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그 곳만큼 따뜻한 곳이 없다!
4. 각종 신문과 매거진이 구비되어 있으며, 수 만 권의 책을 무료로 보고 대여까지 할 수 있다. 그 기간도 무려 15일이나 된다!
5. 화장실이 급할 때 눈치 보지 않고 볼 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도서관만큼 편한 곳이 없다!
6.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므로 외롭지 않다!
7. 도서관 구내 식당은 양과 질, 가격까지 가성비가 좋다!

이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당연하게 이용하는 동네 시립 도서관도 나처럼 생각해보면 무조건 감사해야 할 곳이다.
그러므로, 도서관에 자주 가는 나는 행복하다, 혜택을 받는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생각하거나, 적었으면 실제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표현하는 습관도 길러보자.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먼저 “안녕하세요!”

비록 의도적이거나 형식적인 인사말이나 칭찬이라도 결과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도 이왕이면 진심을 담아 표현하는 게 좋겠지? 시간 날 때마다 감사 연습을 하고, 행복감과 함께 그 수많은 효과를 누려보자.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세상이 아닌가.

 

“Gratitude is not only the greatest of virtues but the parent of all others”
감사는 모든 미덕 중 가장 위대할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미덕의 근원이다.
Cicero(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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